[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2)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4연승을 달렸다. 특히 3경기는 7이닝, 7이닝, 8이닝을 소화하는 등 이닝이터로의 면모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장원준은 5일 잠실 kt전서 8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5패)을 따냈다. 개인 4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1.67(27이닝 5자책)로 매우 뛰어나다.
이날은 이렇다 할 큰 위기 없이 경기 중반까지 던졌고 6,7회 들어 찾아온 위기 상황서도 적재적소에 병살타, 삼진 등으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내 승리를 완성했다.
↑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장원준은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몸 쪽 속구가 힘 있게 잘 들어갔다.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는 것 같아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면서 “최근 계속 이기다 보니 여유가 생겨 승부도 더 빨리 하고 있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나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장원준은 “힘 떨어진 느낌이 없다”고 느낌을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을 때는 50개만 던져도 힘든데, 요즘에는 100개를 넘게 던져도 괜찮다”고. 이날도 무리하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처남 박건우는 직전 경기 호수비 및 결승타로 승리를 도왔고 이날은 2타점을 올리며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장원준은 이에 대해 “계속 쳐야죠. 매형이 던지고 있는데”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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