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LA다저스는 같은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지금의 위치를 다시 확인시켜줬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가 빛났다. 7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열세번째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19로 낮췄다.
↑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무실점으로 애리조나를 압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대기록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7회 크리스 오윙스에게 내준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며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아이아네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3루 송구가 빨랐지만, 태그가 늦으면서 2사 1, 3루가 됐다.
그에게는 이날 경기 최대 위기. 그러나 커쇼는 다니엘 데스칼소를 땅볼로 잡고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총 투구 수 117개였다.
8회 2사 이후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A.J. 폴락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보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데이빗 페랄타의 잘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초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2사 1, 3루에서 데스칼소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그의 첫 피홈런. 그러나 승리는 지켰다. 시즌 19세이브.
다저스 타선은 초반에 점수를 뽑으며 커쇼를 도왔다. 1회 선두타자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을 뽑았고, 3회에는 터너의 솔로 홈런과 2사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뽑았다.
8회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선두타자 안타 출루 이후 1사 2루에서 3루 도루에 성공, 이어진 1사 3루에서 그랜달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이 점수가 엄청나게 큰 역할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은 4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번째 투수 랜달 델가도가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점수 차를 지켰지만, 8회 등판한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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