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판타스틱한’ 복귀전을 치렀다. 7월초에야 첫 승을 따냈을 정도로 늦어진 출발이지만 보우덴의 무사 복귀로 두산은 앞으로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보우덴은 4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4월 27일 고척 넥센전 등판 이후 6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그는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8점을 뽑아내며 보우덴의 복귀전을 좋은 기억이 되도록 만들어줬다. 자신이 잘 던지고 야수들의 도움까지 등에 업은 보우덴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보우덴이 첫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속구와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이었는데도 포수와의 호흡은 물론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 두산 보우덴이 4일 잠실 kt전으로 돌아와 시즌 첫 승을 따낸 소감을 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예기치 못했던 부상으로 시즌 개막 3달여를 고생한 보우덴은 “시즌에 들어가면서 7월 4일에야 첫 승을 따내는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상이 갑작스레 찾아왔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 그동안 많이 던지지 않아 더 나아가야 할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8승을 거둔 만큼 보우덴에게 거는 안팎의 기대는 엄청났다. 팬들의 기대감이 쏠려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보우덴은 “사실 팬분들의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 등판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내 계획이다. 하지만 야구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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