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지난 5년간 세 차례나 J1리그 우승을 안겼던 모리야스 하지메(49)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히로시마는 4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모리야스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2012년 히로시마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6번째 시즌 만에 떠나게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J1리그의 명장 중 1명이다. 2012년과 2013년, 2015년 등 총 3번 J1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클럽월드컵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도 성적 부진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5년 동안 가장 낮은 순위가 8위였던 히로시마는 올해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17라운드를 마친 현재 2승 4무 11패(승점 10점)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있다. J1리그는 하위 3개 팀(16~18위)이 J2리그로 강등된다. 지난 1일 우라와 레드에 3-4로 지면서
모리야스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프로는 결과가 중요히다. 팬 여러분이 기뻐할 결과를 남기지 못해 죄송하다. 재임 기간 3번의 J1리그 우승은 좋은 경험이었다.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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