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창원에서 NC에게 뺨 맞은 넥센은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화풀이를 했다. 소득은 3가지다. 32일 만에 4위에 올랐으며 투수 김성민(23)은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중심타자 윤석민(32)이 부활했다.
특히 부진했던 윤석민의 타격감 회복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윤석민은 6월 30일과 7월 2일 수원 kt전에서 타율 0.625 8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6월 30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연패를 끊는데 일조한 윤석민은 이틀 뒤에도 결정적인 한 방을 쳤다. 1-1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서 2루타를 날리며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 윤석민이 주간 타율 0.462 13타수 6안타를 기록, 타격감을 되찾는 모양새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석민은 지난해 초반 사구 때문에 왼 척곡 골절로 92경기 밖에 뛰지 못했으나 타율 0.334 19홈런 80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도 그의 역할은 4번타자였다. 출발은 좋았다. 4월까지 타율 0.356 15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5월말부터 타격감이 떨어졌다. 타점도 크게 줄었다. 5월 1달간 8타점에 그쳤다.
6월 들어 21타점을 올렸으나 기복이 있었다. 5월 21일 0.377이었던 타율은 2일 현재 0.322까지 떨어졌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윤석민은 5월 23일 고척 NC전부터 4번타자도 김하성(22)에게 넘겨줬다. 그 뒤 타순은 3번, 5번, 6번 등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수원에서 반전의 기미를 되찾았다. 윤석민은 지난해 수원에서 타율 0.320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원정 구장 성적표 중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이었다. 윤석민은 올해도 수원에서 타율 0.550 2홈런 8타점으로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윤석민은 6월 30일 “요즘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을 계기로 잃어버
윤석민의 지난 주간 득점권 타율은 1.00(3타수 3안타)로 1위를 차지했다. kt전 2승의 결승타 주인공은 모두 윤석민이었다. 넥센에겐 2승만큼 값진 윤석민의 맹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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