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양상문(56) LG 트윈스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찬스 결정타가 많아졌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은 크기만 하다.
양 감독은 23일 1번타자 이형종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사실 이형종은 1번타자 감이 아니다. 현재 1번타자를 맡을 선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이형종을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타율 0.152 46타수 7안타 1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형종은 지난 5월 29일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시즌 첫 엔트리 말소.
↑ 양상문 LG 감독이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형종이 1번타자로 중용되고 있지만 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형종은 지난 11일 1군에 복귀한 뒤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1 35타수 1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종은 주로 리드오프로 출전하고 있다. 1번타자 시 타율 0.318 129타수 41안타 5홈런 16타점을 올렸다.
양 감독은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이형종을 고정 1번타자로 활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5~7번 타순이 안정된 만큼 이형종을 첫 번째 타자로 쓰겠다고 했다. 이형종은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도 1번타자로 기용됐다.
하지만 양 감독의 구상에 이형종은 중심타선에 더 어울린다. 양 감독은 “1번타자는 콘택트를 많이 하며 출루에 신경 써야 한다. 어떻게 보
이형종이 1번타자로 기용되는 것은 김용의, 안익훈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다. 23일 경기에 김용의, 안익훈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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