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인타자 다린 러프(31)가 완벽한 팀 복덩이로 거듭났다. 극적인 결승 스리런 포를 터뜨리며 팀의 73일 만에 탈꼴찌를 이끌었다. 실력 뿐 아니라 매너에서도 결승타자다웠다.
러프는 21일 잠실 LG전에 4번 타자로 출격해 2-2로 맞서던 6회초 주자 1,3루 상황서 상대투수 차우찬의 4구째 113km짜리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결승 스리런 포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잡았지만 추가점이 없다면 중후반부 알 수 없게 흐를 가능성이 높던 동점 상황. 러프의 대포가 잠실구장을 수놓았고 이는 삼성의 73일 만의 탈꼴찌 및 개막 후 첫 LG전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2군에 다녀온 5월 이후 무서운 타자로 돌변한 러프의 감이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삼성 라이온즈 외인타자 다린 러프(사진)가 21일 LG전서 결승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한편 러프는 실력 외에 인성으로도 합격점을 받고 있는 선수. 이날도 에피소드 하나가 생겼다. 2회초 타격 때 파울을 날렸는데 타구가 중앙테이블석 어느 관중의 맥주 컵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