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여러 좋은 일들이 많았던 경기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시즌 37승 25패, 신시내티는 29승 31패를 기록했다.
이들에게 일어난 첫 번째 좋은 일은 저스틴 터너의 부활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머물러 있던 터너는 이날 3번 3루수로 복귀, 1회 첫 타석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화끈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 1회 홈런을 터트린 저스틴 터너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마운드에서는 마에다 켄타의 부활이 반가웠다. 이번 시즌 선발로 10경기에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5.16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던 그는 이날 선발 리치 힐(5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8개)의 뒤를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신인 시절인 2008년 불펜으로 한 경기 나온 것이 불펜 등판 경험의 전부인 그는 이날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마에다의 투구는 평소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패스트볼 구속은 94.5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했다. 커브와 커터도 그를 도왔다.
8회까지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하던 그는 9회 조이 보토와의 두번째 승부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터커 반하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 다저스 두번째 투수로 나온 마에다 켄타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선발 투수가 1이닝만에 강판되면서 신시내티 불펜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이크 부캐넌(2 1/3이닝), 블레이크
그나마 이들에게 다행인 것은 가렛의 X-레이 검진 결과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교체 사유는 왼손 타박상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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