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어쩌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호투가 절실했던 순간, 류현진은 자기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7개, 평균자책점은 3.91로 낮췄다.
이번 시즌 두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7회초 공격에서 타격을 준비하던 류현진은 앞선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치고나가자 오스틴 반스와 대타 교체됐다. 다저스가 7회초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투수 요건 확보는 실패했다.
↑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전을 6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2회가 유일하게 아쉬웠다. 2사 2루에서 폴 데용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2루타 한 개만을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4회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좌중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7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92마일까지 나왔고, 체인지업은 73마일에서 80마일까지 변화무쌍하게 변했다. 슬라이더도 80마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우드를 대신해 선발 기회를 잡은 류현진은 어쩌면 시즌 마지막 선발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호투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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