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미국 사회 내부에 만연한 인종차별 문제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집에 인종차별적인 욕설이 담긴 낙서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내보인 반응이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LA 경찰의 발표를 인용, LA에 있는 제임스의 집에 누군가가 'N'으로 시작하는 흑인 비하 욕설을 스프레이로 써놨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당시 제임스 본인과 가족들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자신의 집에 흑인 비하 욕설이 낙서됐다는 소식을 접한 르브론 제임스는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소식을 오클랜드에서 들은 제임스는 같은 날 파이널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돈을 얼마를 벌든, 얼마나 유멍한 사람이든,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받드는 인물이든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은 어렵다. 우리 사회는 흑인들이 동등함을 느끼는 성숙된 사회가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안전하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인종차별주의가 항상 존재하고 미국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특히 흑인들에 대한 증오는 매일 살아있다"며 인종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지만,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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