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틀 연속 1번 타자로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69까지 올랐다. 팀은 4-3으로 이겼다.
0.269는 지난 5월 1일 0.2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이다. 또한 4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이후 시즌 두번째 3안타 경기다.
↑ 추신수가 시즌 두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다음 타자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에는 얘기가 달랐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같은 투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강한 땅볼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며 적시타가 됐다. 3-2 한점차로 추격하는 안타였다. 추신수는 앤드루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3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텍사스는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페르도모의 보크로 추가 진루권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앤드루스의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은 슬라이딩대신 엉거주춤 고개를 숙인 추신수가 2루수 송구를 방해했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1회 윌 마이어스, 2회 에릭 아이바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2회 피홈런 이후 1사 1루에서
제레미 제프레스가 7회를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알렉스 클라우디오, 키오네 켈라가 8회를 막았다. 맷 부시는 9회를 책임지며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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