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왼쪽 엉덩이 타박상은 말그대로 '10일짜리 부상'으로 보인다.
선수단과 함께 샌디에이고 원정에 동행한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팀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먼저 그라운드에 나온 그는 스티브 칠라디 불펜 포수와 함께 짝을 이뤄 원정 불펜에서 불펜 투구 33구를 소화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이를 지켜봤다.
↑ 샌디에이고 원정에 동행한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타박상인만큼,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에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은 불펜 투구를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돌아올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다음주 사이 복귀가 유력하다. 재활 등판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릴 당시 열흘만에 복귀를 희망했던 로버츠는 "10일이 걸릴 수도 있고, 12일이 될 수도 있다. 아무튼 아주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10일만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경우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첫 경기에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