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한 선발진 ‘막내’ 함덕주(22)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세 번째 선발 등판, 여전히 첫 승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최다 이닝·투구수 등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으로 해냈다.
함덕주는 18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2-2로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이번에도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다.
↑ 두산 베어스 선발 함덕주가 18일 잠실 삼성전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은 투구수 조절도 원활하게 이루어져 처음으로 6이닝까지 맡았다. 5이닝을 마친 시점에서 기록한 투구수 80개. 처음으로 6회도 마운드 위에서 맞는 ‘새로운 도전’이 펼쳐졌다.
2-1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함덕주는 6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헌곤-구자욱에 연속 안타를 맞고 이승엽의 땅볼 타구 때 동점 허용. 첫 승이 다시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는 조동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승리가 날아가기는 했지만 소득은 승리 이상으로 큰 경기였다. 우선 첫
그야말로 아직 ‘승리만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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