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다시 잘할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지난 콜로라도 원정 두 경기에서 3득점에 그친 팀 타선에 대해 이같이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타자들은 그 신뢰에 보답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 콜로라도 원정 3연전 스윕을 모면했다.
↑ 코리 시거는 2회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2회에는 2사 1루에서 코리 시거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자신의 시즌 두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포사이드의 1타점 우전 안타가 터졌고, 5-4로 쫓긴 6회에는 오스틴 반스의 3루타에 이어 앤드류 톨스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다저스는 7회 다시 한 번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1, 3루에서 상대 포수 토니 월터스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았고, 아드리안 곤잘레스, 작 피더슨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9-4까지 도망갔다. 9회에는 2사 1, 2루에서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이날 승리는 다저스가 평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좌완 투수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콜로라도 선발이었던 좌완 타일러 앤더슨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 찰리 블랙몬에게 2점 홈런, 5회 1사 1, 3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전 안타, 카를로스 곤
9회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켄리 잰슨은 월터스에게 안타, DJ 르메이유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다행히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영향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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