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개막전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자이언츠 구단 역사에 남을 활약을 했다. 팀은 역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1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8회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선발 투수 범가너는 개막전에서 두 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포지션에 상관없이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 밥 엘리엇, 맷 윌리엄스, 배리 본즈 이후 그가 처음이다. 본즈가 2002년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린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투수가 개막전에서 2개 홈런을 때린 것은 그가 최초다. 돈 드라이스데일이 개막전날 홈런 2개를 기록했지만, 그는 다른 두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애리조나는 선발 그레인키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고, 톰 윌헬름슨도 6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6회 제프 매티스의 3루타, 닉 아메드의 안타, A.J. 폴락의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3-4로 뒤진 8회에도 폴락, 크리스 오윙스, 폴 골드슈미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경기 후반 상대 베테랑 불펜을 두들겼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조 패닉이 담장 맞히는 3루타, 대타 코너 길라스피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5-4를 만들었다.
애리조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상대 마무라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제프 매티스의 2루타, 다니엘 데스칼소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 3루에서 크리
멜란슨은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샌프라시스코 팬들에게 지난 시즌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그전에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