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는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용찬(29)이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23일 두산 구단에 따르면 이용찬은 이날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피칭으로 총 30구를 던졌다. 이날 이용찬의 최고구속은 143km로 속구 15개, 슬라이더 3개, 커브 6개, 포크 6개를 던졌다. 라이브피칭을 끝낸 이용찬은 불펜에서 20구를 더 소화했다.
↑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2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용찬의 투구를 옆에서 지켜본 조웅천 코치는 “속구와 커브는 때리는 힘도 좋았고 각도 훌륭했다. 다만 오랜만에 타자 앞에서 던지다 보니 슬라이더, 포크볼은 강하게 못 때리고 손에서 조금씩 빠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포크볼은 밀려들어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첫 라이브 치고는 훌륭한 피칭이었다. 재활이 잘 된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전역한 이용찬은 한국시리즈
에서 두산 뒷문을 단속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곧바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예상보다 재활 속도가 빨라 몸 상태를 끌어올린 이용찬은 26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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