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날, 또 다른 선발 경쟁 후보 스캇 카즈미어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카즈미어는 17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갖고 5이닝 71구의 투구를 소화했다.
소화 이닝과 투구 수만 보면 아주 고무적이다. 그동안 카즈미어는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관절에 이상을 느낀 이후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마운드에서 제법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했다.
↑ 카즈미어는 이번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선발 투수들보다 지체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컵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투구 동작도 깨끗했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공을 원하는 곳으로 던졌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구속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팔힘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속은 지금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팔 상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로버츠의 설명. "구속은 언젠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속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밀검진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문에도 "대화는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그는 팔에 느낌은 강하다고 한다"며 부정했다.
이밖에 이날 다저스 캠프에서 있었던 소식들을 모아봤다.
▲로버츠는 이날 안드레 이디어가 지명타자로 나서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훈련은 문제가 없었지만, 의료진과 논의한 결과 하루 더 휴식을 주자고 했다"며 하루 뒤 스플릿 스쿼드로 진행되는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지명타자, 혹은 좌익수로 나와 세 타석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세르지오 로모는 이동 과정에서 허리에 가벼운 통증이 생겨 이날 휴식을 취했다. 하루 뒤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연례 행사 중 하나인 탁구 대회 우승자도 가려졌다. 다저스 구단이 배포한 게임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팀 미팅시간에 클럽하우스에서 삼판양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와 랄스턴 캐쉬조가 클레이튼 커쇼, 다넬 스위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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