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사무엘 데두노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봤다. 델린 베탄세스가 볼넷 2개, 안타 1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바뀐 투수 좌완 에니 로메로를 맞아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1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3루에서 아웃되며 공격이 더 이어지지는 못했다.
↑ 김현수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핸젤 로블레스를 맞아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출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루에서 아네우리 타바레즈와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 브래드 브락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잭 스튜어트는 1 1/3이닝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볼티모어가 5-4로 이겼다. 9회초 2점을 허용하며 3-4로 뒤졌지만, 9회말 무사 1, 2루에서 조이 리카드의 번트 시도 때 상대 투수 제프리 에르난데스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트레이 만시니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데이빗 워싱턴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냈다.
WBC를 앞두고 평가전을 치른 도미니카공화국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이었다. 선발 데두노를 시작으로 마지막 투수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로스터 내에 있는 10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캐나다 대표팀은 토론토 브루제이스를 7-1로 제압했다. 1회 1사 1,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낸 캐나다는 2회 1사 만루에서 저스틴 모어노의 2타점 우전 안타, 3회 2사 2, 3루에서 나온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에릭 가니에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토론토는 선발 J.A. 햅이 1 1/3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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