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황석조 기자] 손연재(24)의 다음 행보는 학생복귀만 정해졌다. 하지만 당당하고 꽉 찬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만큼은 확고했다.
손연재는 4일 태릉선수촌 리듬체조경기장에서 공식 은퇴기자회견을 가졌다. 5세 때 리듬체조에 입문했고 2010년 시니어 무대에서 데뷔한 손연재는 이로써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게 됐다.
손연재의 은퇴 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은은하지만 당당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만 있다고 밝힌 상태. 일단은 대학생 손연재로 돌아가는 것만 정해졌다. 손연재는 “복학해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서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내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강조하며 향후 지도자 복귀 등에 대한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 체조요정 손연재(사진)가 4일 태릉선수촌에서 공식 은퇴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태릉)=김영구 기자 |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손연재는 입지를 굳힌 순간부터 적지 않은 부정적 시선들을 견뎌야 했다. 근거 없는 비방부터 악의적인 인신공격까지. 최고의 시간이었던 리우올림픽 영광 뒤에도 시국사건과 얽혀있다는 오해를 받으며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그럼에도 손연재는 감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러한 (부정적) 시선에도 감사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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