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허들도 무사히 넘은 LA다저스의 류현진(29), 이제 5일 투구 일정에 들어간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으며 1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23개.
이날 류현진은 고무적인 내용을 보여줬다. 자신이 갖고 있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실험했다. 류현진은 "이 시기에 모든 공을 다 던지는 것이 오랜만"이라며 현재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다음 일정은 25일, 한 차례 더 라이브 BP를 소화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2이닝을 소화한다. 이것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닝과 이닝 중간 휴식 시간에 얼마나 빠른 회복 능력을 보여주는지를 체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때는 타자들도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처럼 마이너리그 타자들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동료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중간에는 불펜 투구도 소화한다. 류현진은 "3일째에 불펜을 한 번씩 던질 거 같다"고 설명했다. 캠프 기간에는 불펜으로 상태를 점검하지만, 시즌 중에는 이전처럼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중간에 불펜을 던지지 않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5일 간격 투구를 이어간다면, 라이브 BP 다음 일정은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황재균과 투타 대결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그 경기에서) 안던질 수도 있는 것이고, (황)재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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