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역 시절 아스널 수비수로 3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맛본 마틴 키언(51·잉글랜드)이 은사 아르센 벵거(68·프랑스) 감독에게 진심 어린 공개 조언을 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5로 크게 졌다. 조별리그 통과 후 토너먼트 16강 첫 경기에서만 6연패다.
챔피언스리그 영국 중계권자 ‘BT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키언은 “벵거 감독도 지금 당황스러울 것이다. 아스널을 지도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눈빛에서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마틴 키언이 2016년 9월3일 자선 경기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키언은 “솔직히 당혹스럽다”면서 “아스널은 당일 경기력뿐 아니라 수준 자체에서 바이에른에 압도당했다”고 친정팀 대패를 본 감흥도 말했다.
아르센 벵거(68·프랑스) 아스널 감독은 1996년 10월1일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EPL 3번 및 FA컵 6회 우승을 달성했으나 리그 정상은 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10년 전 일이다.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만 유효하다.
키언은 영국 국영방송 BBC와 아일랜드 지상파 TV3에도 축구전문가로 재직하고 있다. 아스널파트타임 스카우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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