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감독 쉽지 않네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90-9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단독 1위를 달리던 삼성은 27승13패로 안양 KGC와 공동 1위가 됐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6승14패로 공동 1위권을 1경기로 따라잡았다.
이날 삼성의 패배는 이상민 감독 부재 상황에서 나와 더욱 뼈아팠다. 이 감독은 14일 부친상을 당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날 감독대행은 박훈근 코치였다. 경기 후 박 대행은 “감독이란 자리가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은 내 실수다”라고 말했다.
↑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이상민 감독의 부친상으로 팀을 맡게 된 삼성 박훈근 코치가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박 대행은 “경기 전 이상민 감독님과 통화에서 ‘편하게 해라, 부담 갖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감독 어렵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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