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장원준(두산)과 차우찬(LG)이 WBC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인 요미우리전에 출격한다.
소집 후 지난 13일부터 공식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WBC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NPB리그의 요미우리(19일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요코하마(22일 기노와구장)를 상대한다. 21일 예정된 LG 2군전은 취소됐다.
WBC 대표팀 마운드 운용 계획도 확정됐다. 장원준이 가장 먼저 출발선에 선다. 장원준은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차우찬 역시 2이닝을 맡을 예정이다.
↑ 장원준(뒤)과 차우찬(앞)은 19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장원준과 차우찬은 지난 13일 대표팀 투수 12명 중 가장 빨리 불펜 피칭을 했다. 장원준이 55구, 차우찬이 70구를 던졌다. 이를 지켜본 선동열 투수코치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원준과 차우찬의 동시 투입은 ‘1+1 카드’ 시험이기도 하다.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지난 9일 퇴소한 이대은(경찰)의 감각이 떨어져 차우찬의 활용 방안은 다양해지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 “선발진과 불펜에서 모두 역할을 해줄 선수다”라고 했다. 차우찬도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준비 중이다. LG 2군전 취소에 따라 차우찬은 우선 1+1 카드로 점검 받는다. 22일 요코하마전에는 양현종(KIA)이 선발 등판한다.
장시환(kt)은 요미우리전의 두 번째 투수다. 장원준과 차우찬의 사이에서 2이닝을 책임진다. 지난 14일 나란히 불펜 피칭을 했던 우규민(삼성), 원종현(NC), 심창민(삼성)도 요미우리전에 나선다. 세 선수는 1이닝씩을 맡는다.
22일 요코하마전에는 양현종을 비롯해 박희수(SK)
이대은, 임창용(KIA), 임정우(LG)는 연습경기 등판 여부가 미정이다. 김 감독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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