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겨울방학을 끝내고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는데요.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특급 선수를 영입한 LG와 롯데, KIA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유명한 '엘롯기' 동맹이기도 하죠. 올해는 함께 웃을 수 있을까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14명의 계약 총액은 703억 원에 달합니다.
그 중 KIA와 롯데 LG 3팀이 쓴 돈만 430억 원입니다.
KIA는 국내 최고 타자 최형우를 영입했고, 롯데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이대호를 역대 최고액인 150억 원에 데려왔습니다.
LG는 투수 최고액을 주고 차우찬을 얻었습니다.
세 팀은 늘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인기 삼총사.
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엘롯기' 동맹이라는 비아냥도 듣습니다.
원년 멤버인 3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해엔 막판까지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했던 만큼 올겨울 화끈한 투자가 동반 가을 잔치로 결실을 볼 거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송구홍 / LG 단장
- "상대 전력이 좋아진 건 걱정스럽지만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이나 발전을 위해서는 굉장히 바람직한 거로 생각합니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명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
'엘롯기'가 뿌린 만큼만 거두면 천만 관중 시대도 꿈은 아닙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