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24·178cm)가 맹활약하며 팀의 올 시즌 첫 서울 삼성전 승리에 발판을 놨다.
KGC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전 첫 승리였다. KGC는 2위 삼성을 1.5경기 차로 따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사익스는 호쾌한 덩크 2개 포함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사익스는 KGC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일수도 있었다. KGC가 사익스를 에릭 와이즈로 교체하는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 30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KGC 사익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경기가 고별전일 수 있지만 그는 “교체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는 않았고, 압박도 받지 않았다. 평소와 똑같이 하려고 했다. 속공 상황 등에서 내 장점을 살리려 했다”며 “오늘은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신이다. 그 부분도 생각하면서 더 신중하게 임했다”라고 덤덤하게 설명했다.
사익스는 이번이 두 번째 교체 얘기다. 그러나 “어떤 상황을 겪고 있더라도,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 주변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사이먼도 프로페셔널로서 조언을 해줬다. 팀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라고 해줬다. 그런 것들로 인해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 이정현에 대해서는 "한국에 와서 뛰면서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내가 배우고자 하는 선수다. 이정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정말 좋은 선수다. 나에게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라고 해준다. 그리고 사소한 것들도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이날 3쿼터에서 사익스는 이관희를 앞에 두고 멋진 덩크를 성공했다. 그는 “삼성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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