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신년 결의식에서 먼저 챙긴 건 고(故) 앤디 마르테 추모였다.
kt 위즈는 25일 수원구장에서 20107년 신년 결의식을 열고 고 마르테의 추모묵념 및 추모영상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종택 단장과 김진욱 감독 및 선수단 전원이 1분 간의 묵념을 한 뒤 함께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 속에서 마르테의 생전 활약 모습과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앞서 지난 22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매체인 '르디비시온 노티시오사'는 마르테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마르테는 당시 새벽 산프란시스코 데 마코리스 지역의 한 도로에서 흰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몰고가던 도중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2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7년 신년 결의식에서 선수단이 고 마르테 선수의 추모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진수 기자 |
1군 첫 해인 2015년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 시즌까지 2년간 206경기에서 통산 타율 0.312 42홈런 163타점을 기록하면서 중심 타순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편지를 보내는 등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아귈라스 시바에나스 소속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 중이었다.
이에 kt는 마르테 사망을 확인한 뒤 하루 전날인 25일 오후 구단 중앙 출입문 근처 야외에 작은 추모공간을 설치했다. 훈련 중이던 일부 kt 선수들과 팬들이 추모 공간을 찾았다.
↑ kt 위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마르테를 추모하기 위해 kt 위즈파크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팬들이 마르테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kjlf2001@maeku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