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진영(37)은 현재 무소속이다. FA를 신청한 15명 가운데 유일한 미계약자다. 하지만 그는 kt의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이례적인 조치이나 그만큼 캠프 이전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kt는 오는 31일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투산과 LA 샌버나디노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선수는 총 46명이다. 눈길을 끄는 건 외야수의 이진영이다.
이진영은 kt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 현재까지 그의 유일한 협상 창구는 kt뿐이다. 그러나 계약기간에서 이견이 갈려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24일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행, 정성훈의 LG 잔류로 이제 FA 중 소속팀을 못 찾은 건 혼자다.
↑ kt는 이진영과 스프링캠프 이전 협상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관계가 소원하지도 않다. 이진영은 수원 케이트 위즈 파크를 찾아 새 시즌을 대비해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를 만나 자연스러운 대화도 나눈다.
kt는 “이진영의 캠프 명단 포함은 ‘함께 가자’는 구단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라며 “구단과 이진영의 입장은 서로 다 알고 있다. 둘 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설 연휴도 있어 스프링캠프 출국까지 물
한편, kt의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로치, 모넬 등 2명의 외국인선수만 포함됐다. 마지막 퍼즐(투수)도 곧 찾을 예정이다. kt는 스프링캠프 이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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