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 곽관호(28·Korean Top Team)가 자신과 비슷한 전적 그러나 상반된 인생을 살아온 북미 강자와 UFC 2번째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알버트 모랄레스(26·미국)의 차기 상대 후보로 곽관호를 거론했다. 곽관호는 10연승, 모랄레스는 7연승을 노렸으나 UFC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무패가 깨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UFC 전적은 곽관호가 1패, 모랄레스는 1무1패.
모랄레스는 8일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랭킹에서 UFC 밴텀급 41위에 올랐다. 곽관호는 35위. 둘은 아마추어 1패 후 프로 전승으로 UFC에 입성했으나 고배를 마신 것이 같다.
그러나 아마·프로 불문하고 밴텀급에서만 활동한 곽관호와 달리 모랄레스는 아마추어와 프로에서 1번씩 페더급(-66kg)으로 경기를 치렀다. 프로 -63.5kg 경험도 있다.
곽관호는 UFC가 첫 메이저대회이나 모랄레스는 아니라는 차이도 있다. 세계 2위 단체로 한국에는 ‘KBS N 스포츠’가 중계하는 ‘벨라토르’ 소속으로 2경기를 뛰었다.
국내 격투계에 곽관호는 가정환경과 인성이 모두 바른 것으로 정평이 났다. 반면 모랄레스는 스스로 ‘파란만장한 과거’였다고도 말할 정도로 평탄하지 않은 삶이었다. MMA 입문을 계기로 엄격한 훈련과 양생법으로 범죄자의 길에서 벗어났다.
↑ UFC 1무 1패의 알버트 모랄레스는 범상치 않은 지난날을 보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TFC·PXC 챔피언을 지낸 곽관호(왼쪽)가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미국 타이탄 FC 및 영국 케이지 워리어스 챔프 출신 브렛 존스(오른쪽)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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