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양동근이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13점을 기록한 간판 양동근의 맹활약을 앞세워 1위 서울 삼성을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이날 모비스는 개막전 이후 왼 손목 골절로 결장했던 양동근이 3달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양동근은 3달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노련하고 침착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뛰어난 득점력까지 선보였다. 양동근은 13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찰스 로드는 37점 17리바운드 2블록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전자랜드와 함께 다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6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모비스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며 연승행진이 끝났다.
↑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3쿼터에도 양동근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점프슛, 3점슛을 터뜨리며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수비에서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로드의 슬램덩크가 터졌고, 김광철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16점차로 앞서갔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꾸준히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3쿼터 3분 4번째 파울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
그러나 모비스는 2분을 남겨두고 로드가 골밑득점과 덩크슛을 터뜨리며 다시 12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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