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7일부터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한국팀 출전 명단에서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제외됐다.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것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승환 발탁 문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이 대표팀에게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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