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해 벽두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2016-17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후안 마타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최근 리그 6연승 및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내달린 맨유는 11승 6무 3패(승점 39)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즐라탄은 리그 13호골로 개인 득점 순위 단독 2위로 점프했다.
↑ 즐라탄 동상이다. 만져만져… 맨유의 즐라탄이 3일 웨스트햄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경기는 예상치 않게 순조롭게 풀렸다.
15분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웨스트햄의 소피아네 페굴리가 필 존스를 향한 깊은 태클로 일발 퇴장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맨유는 남은 75분 가량을 10대 11로 싸웠다.
페굴리의 퇴장 전 마누엘 란치니와 디미트리 파이에에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진땀을 뺐으나, 차츰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36분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골 에어리어 인근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노마크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웨스트햄 골키퍼 란돌프의 손에 걸렸다. 43분 이번엔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안토니오의 슈팅을 걷어냈다.
↑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페굴리의 태클. 최악의 EPL 데뷔전.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 형씨, 미안하게 됐수다… 다정한 모습의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과 슬라벤 비리치 웨스트햄 감독.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레프트백 마테오 다미안을 빼고 후안 마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해다. 마타의 교체수는 적중했다. 마타는 18분 0의 균형을 깼다. 왼쪽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가 찔러준 공을 논스톱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폴 포그바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리던 맨유는 33분 즐라탄이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공이 안데르 에레라가 뻗은 다리
지키기에 나선 맨유와 추격 의지가 꺾인 웨스트햄.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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