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는 2017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해 새로운 단장, 감독의 지휘 아래 보여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년 연속 텍사스에게 밀려 지구 우승에 실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이를 갈고 있다.
장기계약자들에 묶여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던 LA에인절스는 족쇄가 풀리면서 이전보다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자신들 만의 길을 가고 있다.
↑ 텍사스는 데스몬드를 놓쳤지만, 대신 고메즈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데릭 홀랜드(투수, FA), 이안 데스몬드(외야수, fA), 미치 모어랜드(1루수, FA). 카를로스 벨트란(외야수, FA), 루크 잭슨(투수, 트레이드), 데이빗 롤린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IN: 카를로스 고메즈(외야수, FA 재계약), 앤드류 캐슈너(투수, FA 계약), 티렐 젠킨스(투수, 트레이드), 아드리안 샘슨(투수, 웨이버 클레임), 윌 미들브룩스(내야수, 마이너)
지난 시즌 도중 우승 경쟁을 위해 많은 단기 계약자들을 영입했던 텍사스. 포수 조너던 루크로이는 옵션을 실행해 붙잡았고,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즈는 다년 계약으로 재영입했다. 카를로스 벨트란은 같은 지구 라이벌 휴스턴이 데려갔다. 벨트란이 떠난 지명타자 자리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가 맡을 것이 유력하다. 미치 모어랜드가 떠난 1루 자리는 내부 자원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외부에서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 외야 자원도 필요하다. 선발 투수는 앤드류 캐슈너를 영입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닐 것이다.
↑ 발렌시아는 2017년 이대호를 대신해 시애틀의 1루 플래툰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타이후안 워커(투수, 트레이드), 케텔 마르테(내야수, 트레이드), 비달 누노(투수, 트레이드), 아오키 노리치카(외야수, 웨이버 클레임),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투수, FA), 스테펜 로메로(외야수, FA), 아드리안 샘슨(투수, 웨이버 클레임)
IN: 크리스 헤스턴(투수, 트레이드), 케이시 피엔(투수, FA 계약), 마크 젭친스키(투수, FA 계약), 대니 발렌시아(내야수, 트레이드), 카를로스 루이즈(포수, 트레이드), 테일러 모터(내야수, 트레이드), 롭 웨일렌(투수, 트레이드), 딘 키크헤퍼(투수, 웨이버 클레임), 제임스 파조스(투수, 트레이드)
지난 2001년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을 맛보지 못한 팀이다. 지난 시즌 제리 디포토 단장, 스캇 서비스 감독 체제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2017년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대니 발렌시아를 영입해 로스터에 유연성을 더했고, 애리조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진 세구라를 영입했다. 이제 남은 것은 지난 시즌 끝내 찾지 못했던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호흡을 맞출 3선발이다.
↑ 지난 시즌 막판 텍사스의 지구 우승을 도왔던 벨트렌은 이번에는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제이슨 카스트로(포수, FA), 팻 니쉑(투수, 트레이드)
IN: 카를로스 벨트란(외야수, FA 계약), 조시 레딕(외야수, FA 계약), 브라이언 맥칸(포수, 트레이드), 찰리 모튼(투수, FA 계약), 아오키 노리치카(외야수, 웨이버 클레임), 아서 톨리버(투수, 웨이버 클레임)
지난 2년간 텍사스만 만나면 맥을 못췄던 휴스턴. 이번 겨울 다시 한 번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카를로스 벨트란, 조시 레딕, 브라이언 맥칸, 아오키 노리치카 등을 영입하며 타선의 깊이를 더했다. 외야는 누구를 벤치에 앉혀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만큼 자원이 넘친다. 타선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관건은 투수다. 지난 시즌처럼 선발진이 흔들리면 답이 없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시즌 4경기 등판에 그쳤던 찰리 모튼만으로는 부족하다.
↑ 에인절스는 메이빈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이었던 좌익수를 보강햇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쥴리스 챠신(투수, FA), 젯 밴디(포수, 트레이드), 후안 그라테롤(포수, 웨이버 클레임), 아서 톨리버(투수, 웨이버 클레임), A.J. 악터(투수, FA), 토드 커닝엄(외야수, FA)
IN: 카메룬 메이빈(외야수, 트레이드), 대니 에스피노자(내야수, 트레이드), 벤 르비에르(외야수, FA 계약), 라이언 라마레(외야수, FA), 제시 차베스(투수, FA), 앤드류 베일리(투수, FA 재계약), 마틴 말도나도(포수, 트레이드), 브룩스 파운더스(투수, 트레이드), 블레이크 파커(투수, 웨이버 클레임), 비센테 캄포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커비 예이츠(투수, 웨이버 클레임)
지난 시즌 사치세 제한에 묶여 전력 보강에 소극적이었던 에인절스는 C.J. 윌슨, 제러드 위버 등 장기 계약자들이 FA로 빠져나가자 바로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했다. 카메룬 메이빈, 대니 에스피노자를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이었던 좌익수와 2루를 채웠다. 벤 르비에르를 영입하며 백업 외야수 문제까지 해결했다. 순식간에 경험치가 확 올라간 모습이다. 이제 관건은 지난 시즌 팀의 문제였던 선발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다.
↑ 오클랜드는 지금까지 맷 조이스를 영입한 것이 외부 FA 영입의 전부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돈 로치(투수, FA), 대니 발렌시아(내야수, 트레이드), 지오바니 소토(포수, 웨이버 클레임),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내야수, 웨이버 클레임)
IN: 맷 조이스(외야수, FA 계약), 조시 스미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제프 데커(외야수, 마이너), 크리스 파멜리(내야수, 마이너), 맷 맥브라이드(외야수, 마이너)
맷 조이스를 2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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