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2016시즌 최종승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MVP까지 수상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는 KBO무대와 두산을 향해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니퍼트는 14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시즌 KBO리그 시상식에서 영광의 MVP를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그는 총 642점을 얻어 530점을 기록한 2위 최형우(삼성)를 따돌리고 수상자에 선정됐다.
니퍼트의 MVP 수상은 일찌감치 예상됐던 바. 다만 최형우의 활약 또한 그에 뒤지지 않았기에 혈투가 예상됐다. 투수부분 3관왕과 타격 3관왕, 그리고 외인대 토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표는 의외로 니퍼트에게 쏠렸다. 소속팀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부분 또한 적지 않게 인정받은 결과다.
↑ 두산 더스틴 니퍼트(사진)가 1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
6년 째 한국생활을 맞이하며 외인선수 그 이상이 된 니퍼트. 그는 “6년 전을 떠올리면 이렇게 오래 한국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 했을 것이다”라며 “한국서 커리어가 되살았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한국무대가 기회의 장이 됐음을 강조했다.
니퍼트의 한국사랑 멘트는 끝날 줄 몰랐다. 그는 “KBO무대는 제 커리어를 연장시켜줬다. 어린시절 주변에서 너는 해내지 못할 것이야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성공했다”며 “또한 두산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로 성공하지 어려웠을 것이다”고 KBO리그와 두산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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