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레드카드 1장씩 주고받은 혈투 끝에 웃은 건 강원 FC였다. 마라냥의 극장골로 3년간 챌린시 생활을 청산할 기회를 얻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챌린지 대표는 강원으로 확정됐다. 강원은 5일 열린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부천 FC를 2-1로 이겼다.
비겨도 탈락인 벼랑 끝 승부. 강원에겐 불리한 게 많았다. 부천은 홈 이점을 가졌으며 체력 부담도 덜했다. 강원은 지난 2일 부산 아이파크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도 치렀다.
그러나 전반 17분 정승용이 허범산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에는 부천의 간판 공격수 바그닝요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 마라냥은 극적인 결승골로 강원 FC를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무승부 시 어드밴티지가 적용, 상위팀이 승자가 된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9분까지 스코어는 1-1.
후반 44분 루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소나기 슈팅마저 부천 골키퍼 류원우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이 웃을 것 같던 승부, 마라냥이 후반 50분 극적으로 부천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강원은 2013년 클래식 강등 이후 4시즌만의 복귀 길이 열렸다. 강원은 당시 클래식 12위를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챌린지 우승팀 강원에게 2-4로 밀려 강등됐다.
강원은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2017시즌부터 클래식에서 활동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
강원은 2013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역대 3번의 승강 플레이오프(2013 상주 상무·2014 광주 FC·2015 수원 FC)에서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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