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의 홈런 하나로는 고춧가루가 부족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3-4로 졌다. 3-3으로 맞선 8회말 펠리페 리베로가 제드 저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지만,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로막을 수 있는 권한을 손에 쥔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를 이기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다저스를 이기면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탈락은 사실상 확정된다.
↑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마운드에서는 선발 채드 컬이 잘 버텼다. 5회까지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1사 1, 3루, 2회 1사 1, 2루, 5회 2사 1, 2루 위기를 모두 잔루로 남겼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와카를 1회만에 내리고 불펜 투수들을 연달아 등판시킨 세인트루이스의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6회 동점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컬이 안타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린 뒤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1사 2, 3루에서 랜달 그리척을 상대하던 도중 폭투로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가 대타 맷 할리데이에게 우전 안타, 맷 카펜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니카시오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균형을 이었지만, 결국 8회 결승점을 허용하며 시즌 82번째 패배를 허용하고 말았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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