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예상을 깨고 본선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애초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선수단 18명 중 가장 늦은 1일(한국시간) 합류한 손흥민의 시차 적응, 컨디션을 고려해 5일 예정된 피지와의 리우 올림픽 C조 1차전 휴식을 암시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직접 만난 손흥민이 컨디션이 예상 외로 좋아 경기 출전도 고려 중이라고 국내 취재진에게 말했다.
↑ 손흥민. 사진=MK스포츠 DB |
"몸이 좋아 보였다. 후반 교체 투입을 통해 현지 적응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손흥민도 "몸 상태는 좋다"고 출전 의욕을 불태웠다.
첫 상대인 피지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16개국 중 최약체이자 C조의 첫 승 제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국제무대에 드러나지 않아 전력 파악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신 감독에 따르면)힘도 좋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컵,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를 누벼보고, 세계 정상급 리그를 누비는 손흥민이 가세한다면 승리에 실패할 확률을 보다
신 감독은 선 득점에 애를 먹는 상황도 염두에 두어 손흥민의 투입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피지전은 5일 오전 8시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C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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