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상하이)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전향 이전 한국 킥복싱 무제한급에서 수위를 다퉜던 명현만(30)이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는 26일 ‘로드 FC 27’이 열리고 있다. 명현만은 1부 제4경기(5분×3라운드)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에 임하여 리앙링위(22·중국)에게 경기 시작 13초 만에 완승했다. 둘은 MMA 통산 3전 2승 1패이자 이기면 2연승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으나 승리의 과일을 획득하는 이는 1명뿐이었다.
완력과 신체조건, 기량 모두 명현만의 우위가 확연했다. 190cm 118kg의 명현만은 198cm 95.5kg의 리앙링위보다 더 묵직했고 빨랐으며 위력적이었다.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 명현만(오른쪽)이 ‘로드 FC 26’에서 쿠노스키 자이로(왼쪽)에게 펀치를 가하려 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
리앙링위 입장에서는 선천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지난 9월 6일 중국에서 라이트헤비급(-93kg) 경기에서 KO승을 거뒀으나 계체를 89.8kg으로 통과했을 정도로 타고난 체격부터가 명현만에 열세였다.
‘로드 FC 27’이 진행 중인 동방체육관은 1만8000석 규모다. 이번 대회는 세계 4대 휴대전화 생산업체로 급부상한 ‘샤오미’가 후원하고 중국 국영방송 ‘CCTV’로 생중계된다. 한국 생방송은 ‘수퍼액션’이 맡는다.
■로드 FC 27 in China @상하이 동방체육관, 12월 26일
□2부
제6경기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5경기 장리펑 vs 홍영기 / 라이트급, 5분×3라운드
제4경기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 라이트헤비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자오즈캉 vs 최무송 / 밴텀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 라이트급, 5분×2라운드
□1부
제5경기 마이티 모 vs 최무배 / 무제한급 8강, 5분
제4경기 리앙링위 vs 명현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허난난 vs 다나카 다이사쿠 / 페더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 여성 스트로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이부꺼러 vs 최종찬 / 페더급, 5분×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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