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상하이) 강대호 기자] 10대 후반에 갓 접어든 꽃다운 젊음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역량 부족을 절감한 프로데뷔전이었다. 남예현(17)의 종합격투기(MMA) 첫 경기는 잔혹했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는 26일 ‘로드 FC 27’이 열리고 있다. 남예현은 1부 제2경기(여성 스트로급·-52kg·5분×2라운드)에 임하였으나 얜시아오난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얜시아오난은 남예현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MMA 5전 4승 1패. 싱가포르(2경기)와 필리핀(1경기) 등 외국 무대를 경험한 얜시아오난은 남예현에게 높은 벽이었다.
↑ 남예현(가운데)이 ‘로드 FC 27’ 공개 계체 통과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은 로드걸 최슬기. 사진(중국 상하이)=강대호 기자 |
브라질유술(주짓수)과 태권도를 수련하다가 MMA에 입문한 남예현은 클린치를 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거리만 주어지면 얜시아오난은 압도적인 타격 능력으로 남예현을 공략했다. 기량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희망적인 장면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로드 FC 27’이 진행 중인 동방체육관은 1만8000석 규모다. 이번 대회는 세계 4대 휴대전화 생산업체로 급부상한 ‘샤오미’가 후원하고 중국 국영방송 ‘CCTV’로 생중계된다. 한국 생방송은 ‘수퍼액션’이 맡는다.
■로드 FC 27 in China @상하이 동방체육관, 12월 26일
□2부
제6경기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5경기 장리펑 vs 홍영기 / 라이트급, 5분×3라운드
제4경기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 라이트헤비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자오즈캉 vs 최무송 / 밴텀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 라이트급, 5분×2라운드
□1부
제5경기 마이티 모 vs 최무배 / 무제한급 8강, 5분
제4경기 리앙링위 vs 명현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허난난 vs 다나카 다이사쿠 / 페더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 여성 스트로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이부꺼러 vs 최종찬 / 페더급, 5분×2라운드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