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 김재현 기자] 오리온 조 잭슨이 SK 김민수와 날선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을 당하면서 치열했던 명승부에 옥의 티를 남겼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에서 오리온 조 잭슨은 마지막 4쿼터에서 SK 김민수가 잡은 리바운드볼을 가로채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김민수는 조 잭슨의 파울을 인지했지만 심판진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조 잭슨은 계속해서 김민수에게 대들며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
이 순간, 신경이 날카로워진 김민수는 공을 잡은 채 팔을 휘둘렀고 결국 김민수의 팔꿈치에 잭슨이 맞고 휘청거렸다.
이에 발끈한 조 잭슨은 손바닥으로 김민수의 가슴부위를 때리듯 강하게 밀쳐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 잭슨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주먹을 불끈 쥔 채 김민수를 노려보며 다시 싸울 태세를 보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심판진이 두 선수 사이를 파고들어 싸움을 말렸고 추일승 감독은 코트로 들어와 조 잭슨을 강제로 코트에서 끌어냈다.
조 잭슨과 김민수의 살벌했던 싸움으로 경기는 종료를 앞두고 한동안 중단되었고 심판진은 잭슨에게 즉각 퇴장을 명령한데 이어 김민수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 김민수가 잡은 리바운드 볼을 조 잭슨이 빼앗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
↑ 심판진의 파울 선언이 늦어진 가운데 김민수가 공을 잡은 채 팔을 휘두르는 순간 조 잭슨이 김민수의 팔꿈치에 맞고 말았다. |
↑ 발끈한 조 잭슨이 화를 내며 권투선수 못지않은 스피드로 팔을 뻗어, 때리 듯 김민수를 강하게 밀쳐냈다. |
↑ 서로 눈을 부라린 두 선수가 서로의 팔을 잡고 싸움동작을 취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김선형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
↑ 심판진들이 두 선수 사이를 파고들어 싸움을 말렸지만... |
↑ 조 잭슨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주먹을 불끈 쥐고 김민수를 향해 분노의 표정을 짓고 있다. |
↑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급한 마음에 코트로 뛰어들어 잭슨을 혼냈지만 잭슨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자 팔을 잡고 코트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
↑ 결국 불미스런 행동으로 퇴장명령을 받은 조 잭슨은 추일승 감독에 의해 강제로 코트 밖으로 끌려 나가고 말았다. |
[basser@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