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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의 2016년…마지막, 그 이상의 의미

기사입력 2015-12-11 12:09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서재응(38·KIA 타이거즈)이 2016년에도 현역으로 뛴다. 길었던 선수 생활의 마지막 1년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그 1년은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다.
KIA는 11일 서재응과 연봉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인 1억2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삭감됐다. 서재응은 지난 6월2일 잠실 두산전에서 66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지만,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2008년 KIA에 입단한 이후 가장 부진했다.
어느 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그러나 서재응은 올 시즌을 마친 뒤 현역 연장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시즌이 끝난 지난 10월 구단 관계자를 만나 ‘1년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KIA 타이거즈의 투수 서재응. 사진=MK스포츠 DB
↑ KIA 타이거즈의 투수 서재응. 사진=MK스포츠 DB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이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가운데 서재응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했다.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내년 모든 걸 불태우고 아름답게 떠나고 싶어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년이었다.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구단 역시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에 대한 예우를 잃지 않았다.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최대한 서재응을 존중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재계약에 합의했다.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서재응은 마지막 1년을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우선 개인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 초반 체력 안배 속에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내림세였다. 그의 마지막 등판은 8월 17일 잠실 LG전. 막판 5강 싸움을 할 때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젊은 투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야 할 몫도 있다. KIA는 현재 리빌딩이 한창이다. 마운드에는 경험 많은 양현종, 윤석민, 최영필, 김광수 등이 있으나 젊은 투수가 상당히 많다. 홍건희, 한승혁, 박준표, 유창식, 박정수, 임기준 등 KIA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젊은 투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올해 기회를 부여 받았으

나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는 등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한다. 그들에게 서재응은 좋은 선생님이다. 산전수전을 겪은 서재응의 ‘노하우’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서재응의 마지막 1년은 KIA의 미래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1년이기도 하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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