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북일고와 경남고의 야구대제전 결승이 열린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3루 북일고 더그아웃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한화 이글스 우완 안영명이었다.
안영명은 경기 전 경기에 나서는 후배들을 독려했다. 야구대제전 규정상 현역 프로선수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보통 투수들은 외야수나 대타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안영명은 “점수 차가 많이 나야 출전을 노려볼만하다”고 껄껄 웃었다. 그는 “우리 북일고는 졸업 후에도 잘 뭉치는 편이다. 오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안영명은 한화 마운드의 한 축이었다. 정규시즌 3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전환해서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왔다. 피곤할만하지만 안영명은 “몸상태는 좋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도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2007년 이후 8년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대해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북일고는 1회말 선취점을 올리고서도 7회 경남고에 대거 4점을 주면서 2-4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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