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지난 시즌 막판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조너던 파펠본이 고충처리 요청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상황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파펠본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고충처리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이에 대한 심리 절차를 2016시즌 개막 이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 파펠본이 구단의 4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고충처리를 요청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잡혔고, 내셔널스 구단은 그에게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앞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타자에게 위협구를 던져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더해지며 남은 시즌을 뛰지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파펠본은 구단에서 내린 징계로 28만 4000달러의 손해를 봤다. 그의 201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였다.
파펠본 측에서는 구단에서 이 같은 사건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사례가 없는 일이라며 징계의 부당함을 알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르면, 구단은 해당 선수가 법규 위반을 포함한 팀의 이익에 실질적인 해가 되는 행위를 했을 때 징계가 가능하다. 같은 사안에 대해 사무국과 구단이 동시에 징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한 파펠본은 22경기에서 23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4 7세이브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MVP급 활약을 보여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고충처리 요청이 파펠본과 내셔널스 구단 사이의 마찰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은 2016시즌 11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 그의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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