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선두부터 최하위까지, 현 스쿼드에 100% 만족하는 잉글랜드 클럽 감독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1월 한 달 열리는 단비 같은 겨울 이적시장을 손꼽아 기다린다. 전반기 활동을 통해 몸이 이미 만들어졌고,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수 년씩 지켜본 선수를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도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 여긴다.
이 이적시장에선 보통 지갑이 두툼하거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거나, 우승 가능성과 다음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큰 클럽이 그러지 못한 클럽보다 우위에 있다. 상위권이 중하위권 클럽의 유능한 선수를 데려가는 것은 낯설지 않다.
↑ 제이미 바디 못지 않게 라이벌 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리야드 마레즈(위)와 다니엘 드링크워터(아래).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비록 15-16시즌 15라운드 현재 선두를 달리기는 하나, 스쿼드 규모와 객관적인 전력상 중위권으로 여겨지는 레스터시티는 올겨울 데려가는 쪽보다는 빼앗기는 쪽이 될 확률이 높다.
첫째, 팀에 매력적인 선수가 즐비하고, 둘째, 레스터시티를 빅4 또는 탑6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세력이 존재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제이미 바디(28)는 레스터시티를 넘어 리그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영입 대상이다. 전방 공격수의 골 가뭄 현상에 시달리는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이 손을 내밀 것으로 영국 언론은 예상한다.
주말 스완지시티전에서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기록한 플레이메이커 리야드 마레즈(24) 올 시즌 급부상한 중앙 미드필더 다니엘 드링크워터(25)도 전력 보강 측면에서 탐나는 타깃이다.
폴 머슨 ‘스카이스포츠’ 분석위원은 그중 드링크워터를 언급하며, “라니에리 감독은 보통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두는 스리 미들 전술 대신 4-4-2 전술을 사용한다. 이 전술에서 (중원은)드링크워터와 칸테 오직 두 명이 지킨다”며 엄지를 세웠다.
물론 레스터시티 구단과 클라우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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