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민국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후 프로축구 지도자로 변신한 최진철(44) 포항 스틸러스 신임감독이 2016시즌 구상은 무엇일까.
지난 4일 충청남도 논산시 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제16회 추캥(축구로 만드는 행복) 자선경기’의 행복팀 감독으로 참가한 최 감독은 “여기서도 포항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웃었으나 답변은 진지했다.
“포항은 오는 2월 9일로 예정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고 당면과제를 언급한 최진철 감독은 “선수단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훈련 기간이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현실을 말했다.
2015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포항은 38전 18승 12무 8패 득실차 +17 승점 66으로 준우승팀 수원 삼성(67점)과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1~2위에 주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놓친 여파로 다음 시즌을 약 1달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 최진철 포항 신임감독이 ‘제16회 추캥(축구로 만드는 행복) 자선경기’ 시작에 앞서 뭔가 말하고 있다. 사진(건양대학교)=옥영화 기자 |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때문에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한 최진철 감독은 “다음 시즌 전반기는 기존 선수들로 임해야 한다. 포항의 기존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내 색깔을 입히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겠다”면서 “U-17 대표팀과는 달리 이미 기량이 일정수준 이상 완성된 선수들이기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더 빨리 표현할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보강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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