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서울 SK의 시즌 첫 연승은 다시 한 번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SK의 날쌘돌이 김선형(27)은 쉬지 않고 코트를 누볐다. 복귀 후 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활약을 이었다.
SK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창원LG와의 홈경기에서 78-79로 졌다. SK는 8승18패로 인천 전자랜드에게 공동 8위 자리를 내줬다.
김선형은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것이 적발돼 프로농구연맹(KBL)로부터 올 시즌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달 21일 원주 동부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지난 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는 14득점으로 시즌 첫 20득점 이상을 해내지 못했지만 SK의 4연패 사슬을 끊는데 일조했다.
↑ 김선형. 사진=MK스포츠 DB |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 팀의 40-36 리드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3쿼터에 3득점에 그쳤지만 값어치가 컸다. 49-47로 쫓긴 쿼터 종료 5분22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꽂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김선형의 활약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5~6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김선형은 73-73으로 맞선 경기 종료 2분6초를 남겨 놓고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75-7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3초께는 다시 한 번 2점슛을 터뜨려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선형은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그는 77-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만 성공시켰다. 점수 차를 두 점차로 벌리는데 그치면서 LG에게 추격 기회를 제공했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트로이 길렌워터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길렌워터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한편 LG는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길렌워터가 3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종규는 18득점으로 골밑은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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