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감독은 강력히 원하나 구단은 미지근하다. 셀타 비고 공격수 놀리토(29·스페인)에 대한 FC 바르셀로나의 반응이다. 이에 놀리토는 프로축구와 A매치를 가리지 않고 빅클럽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놀리토는 14일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2-0승)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9분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1·아스널 FC)의 추가골을 도왔다.
잉글랜드전은 놀리토의 5번째 A매치다. 범위를 2015년으로 좁히면 최근 스페인대표팀에서 4경기 3도움이 된다. 경기당 48분으로 아직 확고한 주전과는 거리가 멀지만 90분당 1.41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회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능한 선수들이 많은 국가대표팀에서는 도우미라면 셀타 비고에서는 주득점원이다. 2015-16시즌 놀리토는 11경기 7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당 87.9분을 소화하는 체력과 90분당 공격포인트 1.02이라는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 놀리토(왼쪽)가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16 예선 원정경기에서 수비와의 충돌을 피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키예프)=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스페인 2강도 이미 놀리토에게 혼쭐이 났다. 바르셀로나는 5라운드(1-4패)에서 1골 2도움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9라운드 원정경기(3-1승)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유일한 실점을 내주는 등 경기 내내 시달렸다.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를 필두로 네이마르(23·브라질)와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 같은 스타 공격수가 즐비하다. 그러나 전문 왼쪽 날개이자 ‘도우미’도 기꺼이 감수하는 놀리토는 바르셀로나에도 충분히 유용한 자원이다.
루이스 엔리케(45·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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