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지난 5월부터 왼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재활을 한 전광인(24·한국전력)이 오직 팀만을 생각하고 있다.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전광인은 코트에 서면 통증을 잊는다.
한국전력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2 15-25 25-16 18-16)으로 이겼다.
이로써 3승3패가 된 한국전력은 승점 8점으로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2승4패가 됐다.
↑ 전광인 사진=MK스포츠 DB |
공수에서 활약했다. 전광인은 디그 11개를 성공시켰고 리시브 정확도 44.44%를 마크했다.
경기 후 전광인은 “현재 팀에 도움이 못되고 있다는 마음이 크다”며 “통증은 좀 있다.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무릎이 안 좋기 시작해서 발목과 종아리도 좋아지지 않더라”며 “무릎 연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데 괜찮다. 주위의 약해진 근육을 풀어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전광인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전광인은 “어떻게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내가 아프다고 몸을 사리면 팀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14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여주는 전광인의 투혼이 한국전력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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