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완벽투로 또 한 번 팀을 살렸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 확률이 75%에 달하는 1차전을 내주며 밀렸던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를 발판삼아 2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 역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넥센과의 지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 2사 이후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역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유희관(두산)이 2013년 기록한 20⅔이닝이다.
↑ 두산 니퍼트가 한국시리즈 2차전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번째다. 사진(대구)=곽혜미 기자 |
니퍼트는 이날도 ‘삼성 킬러’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는데, 스스로는 “삼성전에 강한 것은 단지 운이 좋아서인 것 같다”고 겸손한
포스트시즌 들어 등판 간격이 짧아지면서 휴식일도 줄었다. 니퍼트는 “3일 쉬고 등판해도 부담감은 없다. 원래 이틀에 나눠서 하던 러닝 스케줄을 하나로 줄인 것 말고는 크게 바뀐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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