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 타선의 중심들이 경기에서 사라졌다. 지난 시즌 201안타 고지를 이룩한 서건창(26, 넥센)과 올 시즌 안타왕 유한준(34, 넥센). 가을야구가 개막했지만 이들의 존재감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3-4로 패했다. 쓰라린 역전패. 그렇지만 4번 타자 박병호의 홈런포가 반가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깜짝 활약을 보여준 고종욱도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팀의 핵심타자인 서건창과 유한준 여전히 침묵에 잠겨 넥센의 고민이 깊어졌다.
현재 치러진 포스트시즌 2경기 동안 이들의 성적은 처참하다. 서건창은 9타수 무안타(와일드카드 결정전 4타수 무안타, 준플레이오프 1차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유한준 역시 8타수 무안타(와일드카드 결정전 4타수 무안타,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타수 무안타)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포스트시즌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삼성전에서도 나란히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 넥센의 핵심타자들인 서건창(왼쪽)과 유한준이 포스트시즌에 들어서자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1차전을 내준 넥센은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더 높은 곳을 도달하기 위해선 서건창과 유한준의 반등은 필수조건이다. 부진이 길어질수록 부담도 깊
서건창과 유한준은 지난 2시즌 동안 합계 610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안타 1개가 아쉬운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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