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전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김택민(30)이 부상 및 직전 경기 패배 후 가진 재기전에서 완패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소이기도 한 ‘선학체육관’에서는 4일 ‘Show me the KOs’라는 프로복싱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택민은 전 국제복싱연맹(IBF) 범태평양 유스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리안 서모나(28·필리핀)와의 제8경기(슈퍼라이트급·-63.5kg·6라운드)에서 2라운드 1분 7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이미 1차례 다운을 당한 상황에서 김택민은 간신히 일어났으나 경기 재개와 함께 다가와 연타를 퍼부은 서모나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서모나의 승리를 선언했다.
↑ 김택민이 ‘Show me the KOs’ 제8경기에서 다운을 당하여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선학체육관)=천정환 기자 |
2연패에 빠진 김택민은 프로통산 23전 15승 8패가 됐다. 전 한국권투위원회(KBC) 슈퍼페더급·슈퍼라이트급 챔피언이기도 한 김택민은 타이틀전 경험이 7번(KBC5·PABA2)에 달했으나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김택민은 KBC 타이틀전 도중 어깨 돌림근이 파열된 바 있다. 당시 이두박근이 끊어진 상황에서 임했던 경기였던지라 타격이 컸다. 4차례 수술 및 입원을 했으나 아직도 완치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모나
‘Show me the KOs’는 5일 저녁 7시부터 ‘SBS 스포츠’에서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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